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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마저 나트륨 다이어트"... '소금 전쟁' 벌어진 이유

시중 감자칩 나트륨 절반…해태, 저염 감자칩 생생감자칩 출시

감자칩 전체 2위 허니버터칩과 함께 감자칩 강화

세븐일레븐, 나트륨 60% 줄인 도시락 내 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가 나트륨의 대명사인 과자와 HMR에도 ‘저(低) 나트륨’을 들고 나왔다. 시중 감자칩의 다소 짠맛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겨냥해 나트륨 함량을 절반 가까이 낮춘 감자칩부터 편의점 도시락, 가정간편식(HMR)까지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

해태제과는 나트륨 저감화 차원에서 소금을 단 0.5g만 넣은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전체 오리온 포카칩에 이어 감자칩 시장 2위인 히트상품 허니버터칩과 함께 생생감자칩으로 감자칩 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생감자칩’에 들어간 나트륨 0.5g은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양이다. 나트륨 저감화 제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 한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기준 160㎎으로 이들 3개 제품보다 28% 가량 적다. 나트륨 저감화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제품인 셈이다.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하면 나트륨 함량은 40%가 차이 난다. 따라서 ‘라이트’, ‘Down’등 나트륨 저감화를 의미하는 표기도 법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제품 패키지에 ‘나트륨은 25% Down’을 표기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천연조미료’로 불리는 다시마도 특유의 감칠맛에 일조했다. 일반 소금을 대신해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를 사용한 것이다. 다시마 추출물을 감자칩에 사용한 건 국내 최초다. 해태제과는 생생감자칩을 내년까지 연 3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감자칩 시장 2위인 ‘허니버터칩’과 함께 연 2,200억원 규모인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나트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원료를 조합하고 배합 비율을 찾아 내 천연소금 이상의 염미와 감칠맛을 내게 하는 게 핵심”이라며 “짭조름한 맛의 대명사인 감자칩에서도 나트륨을 줄였다”고 말했다다.

저염을 강조한 편의점 도시락도 나왔다. 세븐일레븐은 대체육 콩불고기로 만든 영양 간편식(HMR) 시리즈 ‘그린미트’를 출시했다. 그린미트는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을 활용해 만든 영양 간편식 브랜드로 일반 도시락보다 칼로리는 23.6%, 나트륨 함량은 무려 60% 더 낮췄다. 콩불고기, 야채볶음밥, 푸실리 파스타, 고구마, 파인애플 등으로 맛을 냈다. 이마트는 피코크 직화 짜장면을 리뉴얼하면서 나트륨 1일 기준치를 30g에서 19g로 줄였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대표 음식인 짜장면의 염도를 낮추면서 화제가 됐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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