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8% 줄어들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4·4분기보다 18%, 전년동기보다는 10%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등 사회적 불안으로 인한 시장 수요 감소와 이동통신사의 5G 단말기 보조금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분기 66%에서 4·4분기 54%로 떨어졌다가 다시 68%로 회복했다.
애플은 올해 1·4분기 점유율 16%로 2위를 기록했으며 LG전자(066570)는 15%로 3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박진석 연구원은 “폴더블폰, 5G폰 등 혁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라며 “25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도 37%로 큰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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