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천 남동공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을 만나 적극적인 위기 극복 지원을 약속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3일 남동공단 현장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중진공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함께하며 어려울 때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혁신을 위해 도전할 때는 아낌없이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미래신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이사장, 최학수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해 김동훈 엠에스씨 대표, 서동만 대림글로벌 대표, 김대유 탑에이테크놀로지 대표 등 인천 지역 중소벤처기업인 10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주거래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단에 따른 공장 가동율 저하부터 해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수출 물류비용 증가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K-방역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정책자금 지원 시 의약품 제조업 제한 부채비율을 현실화하는 규제개선 의견과 언택트 소비 확대에 따른 물류 산업 성장에 대비해 물류 장비 제조 기업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동환 화동하이테크 대표는 “국내외 물류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비해 국내 물류장비 제조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해당 분야 기업 간 기술협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 국내 물류장비 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엠에스씨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2005년 설립된 뒤 반도체 표면처리 약품을 생산하는 엠에스씨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에 해당돼 대기업과 함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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