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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최고 영예는 역시 기생충, 이병헌·정유미 남녀 주연상(종합)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지난 한해 최고의 영화임을 재확인시켰다.

‘기생충’은 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 씨어터홀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이하 대종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 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2018년 이맘때 현장에서 열심히 이 작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이맘때 극장에서 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며 “현장에 있었던 분들과 극장을 채웠던 분들이 그립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스크린을 즐겁게 마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서는 “봉 감독이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서 기쁘다’고 했다”며 소감을 대신 전했다.

배우 이병헌 /사진=양문숙 기자


남녀 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 장르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어떤 재난영화보다도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과 울고 웃고 감동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유미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조연상은 ‘극한직업’을 통해 코믹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진선규와 ‘기생충’의 일등공신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진선규는 촬영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고, 이정은은 “감개무량하다. 다른 영상매체도 마찬가지지만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기생충’ 식구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악인, 선인 구분없이 관계 속에서 공생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기생충’이었다. 그런 작품에 같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 팀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로상은 배우 신영균이 수상했다. 그는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칸에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과감하게 인정을 받았다. 세계에서 우리 한국영화를 인정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90의 나이에 욕심이 생긴다”며 “내가 92이니까 8년만 열심히 몸 관리해서 100세에 멋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지금 TV로 시청하고 있는 여러분들, 사랑하는 후배들, 많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는 따뜻한 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생애 단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남녀신인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 ‘죄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수상했다.

한편 당초 2월에서 4개월 연기돼 개최된 대종상은 코로나19로 연기돼 관객 없이 진행됐다. 최근 공정성 논란 탓과 코로나19, 주요 배우들의 일정상 불참이 많아 대리수상한 경우가 상당해 여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 이정은 /사진=양문숙 기자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작(자)

▲최우수 작품상=‘기생충’

▲감독상=봉준호(‘기생충’)

▲남우 주연상=이병헌(‘백두산’)

▲여우 주연상=정유미(‘82년생 김지영’)

▲여우 조연상=이정은(‘기생충’)



▲남우 조연상=진선규(‘극한직업’)

▲신인 감독상=김보라(‘벌새’)

▲신인 여우상=전여빈(‘죄많은 소녀’)

▲신인 남우상=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공로상=신영균

▲촬영상=김영호(‘봉오동 전투’)

▲시나리오상=한진원 봉준호(‘기생충’)

▲기술상=진종현(‘백두산’)

▲편집상=이강희(‘엑시트’)

▲조명상=전영석(‘사바하’)

▲의상상=이진희(‘안시성’)

▲미술상=서성경(‘사바하’)

▲음악상=정재일(‘기생충’)

▲기획상=김미혜 모성진(‘극한직업’)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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