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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만 본다…다우 지수 2%대 급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연준 대규모 유동성도 주효

민간고용 예상보다 크게 양호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계속되는 시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관계 악화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에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7.24포인트(2.05%) 뛴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2.05포인트(1.36%) 오른 3,122.87,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상승한 9,682.91에 마감했다. CNBC는 “생각보다 나은 경제지표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나스닥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도 셧다운(폐쇄) 수혜주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이 276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크게 적았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베리베트 증권 헤드는 “증시의 6월 출발이 좋다”며 “경제활동 재개와 수조달러의 유동성에 증시가 계속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3%(0.48달러)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91%(0.36달러) 오른 39.2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감산합의 수위가 한단계 낮아지면서 1% 안팎의 오름세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하루 970만배럴 감산합의를 7월까지 1개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9월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비교하면 한발 후퇴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29.20달러) 하락한 1,70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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