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그 동안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현장경영에 다시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 관련 임원들과 공장을 직접 점검하면서 공장 운영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통합 컨트롤 센터(ICC)’를 둘러본 신 회장은 지난 2006년 안성 공장을 첫 방문했던 때와 현재 설비를 비교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DT)에 기반한 대표 혁신 사례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탄산, 주스, 커피 등을 생산한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 스마트 팩토리 라인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안성 공장이 스마트 팩토리화되면 수요·생산·재고·유통 등 전 과정에서 생산 라인별 투입·주입·포장·적재 설비 상태 및 생산량·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효율을 찾게된다.
한편 신 회장은 공장을 점검한 후 롯데칠성음료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식수를 진행하고 현장 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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