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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8층짜리 제이스텍 R&D센터, 2개 층은 스타트업에 무료로 내줄 것"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독자적 기술력 앞세워 제이스텍 키워

"회사가 직접 프로젝트 맡기는 방안 등

청년 창업 지원 다방면으로 고민 중"

정재송 코스닥협회장./오승현기자




“새로 짓는 서울 마곡지구 연구개발(R&D)센터의 일부를 스타트업에 내줄 계획입니다. 입주한 인력이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생각입니다.”

정재송(62) 코스닥협회 회장은 지난 1995년 제이스텍을 설립한 뒤 디스플레이·반도체 자동화 장비업체로 키워냈다. 2017년에는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부산기계공고에 진학해 일찍이 기술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누구보다 창업가의 어려움을 잘 아는 기업인이다. 따라서 내년에 완공될 총 8층 규모의 제이스텍 R&D센터의 2개 층을 창업활성화 보금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울 생각”이라며 “회사가 직접 프로젝트를 맡기는 방안은 물론 외부자금 유치 등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물로 쇠를 자르는 ‘워터젯 기술’을 개발해 창업 기반을 다졌다. 개발 당시 획기적인 기술이었던 만큼 업계의 관심도 컸다. 초창기 자동차 대시보드 등 자동차부품을 워터젯으로 절단하는 제품을 개발·판매하던 정 회장은 사업성이 높은 반도체 장비에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이후 반도체 ‘부채꼴 워터젯 디플래싱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현재의 제이스텍을 설립한 뒤 증압 기술, 다이아몬드 노즐 제작 같은 핵심기술을 끊임없이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7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안착하며 업계 내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고 마지막에는 일본·독일·미국 등 디플래싱 회사들이 모두 사라진 가운데 R&D를 성장동력으로 삼은 제이스텍만 살아남았다.



반도체 장비가 성공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자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R&D 투자를 통해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고 인수합병(M&A)으로 AST·성진하이메크 등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를 인수한 그는 제이스텍을 반도체 장비를 넘어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업체로까지 발전시켰다. 정 회장은 “새로운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면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인재를 소중히 하는 마음에 달려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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