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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특화형 공예기업 육성한다

부산시 공예산업 육성사업 수행단체 최초 공모

판로개척과 우수 공예인 발굴 등 2개 분야

고부가가치 전문기업 성장 촉진 목적

부산시는 ‘공예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2일까지 수행 단체를 모집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지역 공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 공예산업을 수행할 단체를 오는 22일까지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부산공예협동조합을 통해 공예산업을 지원해왔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장인적 숙련에 기반한 노동집약적인 지역공예산업의 낙후성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수행단체 공모에 나선 것이다.

공모 분야는 판로개척과 우수 공예인 발굴 등 2개 분야 4개 세부사업이다. ‘판로개척 분야’는 공예품 전시 판로개척 지원사업과 공예품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우수 공예인 발굴 분야’는 공예품 개발·생산 장려금 지원사업과 대한민국 공예품 경진대회 부산예선행사 개최 등이다. 총사업금액은 8,700만 원으로 제안서를 직접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격 및 업종은 공고일 현재 부산지역에 본사가 있는 업력 3년 이상인 문화예술단체, 문화상품 유통·전시회 기획·행사대행업으로 등록된 업체이다. 하도급과 공동수급은 불가하며 특히 판로개척 분야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B2B·B2C)을 보유·운영 중인 업체로 기업별 온라인 홍보관을 구축해 해외 홍보가 가능한 업체로 자격이 제한된다.

시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대상 업체를 확정하고 하반기 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공예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그동안 경진대회(대한민국 공예품 경진대회 부산예선) 참여 후 입상한 25팀에 한정해서 지원하던 공예품 개발·생산 장려금을 경진대회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예술기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공예작가(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를 발굴· 지원해 안정적 창업과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 토대마련 및 상품화 유도로 지역업체 제품 개발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예산업 실태조사에서 공예품 주판매처는 사업체 내 매장에서의 직접 판매로 조사됐으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극히 미흡한 상태”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예브랜드 개발지원 및 홍보강화, 지역특화형 스타공예기업 육성 등을 위해 전문역량을 갖춘 공예사업 수행단체를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공예산업 총매출액은 4조 2,537억 원, 전체 종사자 6만3,322명(2019년 공예산업 실태조사)으로 1인당 연간 총매출액은 6,717만 원이지만 공예사업체 대다수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 및 마케팅 전략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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