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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매 10분만에 품절...'비말 마스크 대란'?

본격 무더위·개학 맞물리면서

비말 차단용 온라인서 또 동나

20일 마트 등 공급땐 안정 찾을듯





500원 짜리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재판매를 개시한 지 10분 만에 품절되면서 ‘제2의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고 전 학년의 개학 시점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몰린 탓이다. 다만 이달 중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풀릴 예정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발생한 ‘KF(코리아 필터) 마스크 대란’ 상황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웰킵스는 8일 오전 9시부터 500원짜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10여분 만에 완판됐다.

지난 5일 첫 판매 당시 자사 온라인몰이 마비됐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판매처를 네이버 스토어로 확대했지만, 이번에도 오전 9시 이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웰킵스가 첫 판매를 시작한 지난 5일에는 온라인몰에 780만명이 동시 접속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반 KF마스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얇아 착용 시 호흡이 상대적으로 편해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0∼80% 수준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이르면 이달 20일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도 풀릴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웰킵스를 비롯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공적 마스크와 달리 판매를 업체의 자율에 맡긴 만큼 공급이 원활해지는 시기에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일회용 덴탈 마크스의 수요도 급등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 들어 덴탈마스크의 매출이 전월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까지 보였던 보건용 마스크인 KF 마스크 신장률은 45.8%에 그쳤다.

이에 CU는 현재 판매 중인 원데이 마스크 외에도 검은색, 어린이용, 대용량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현재 3종의 마스크를 취급하고 있는 GS25 역시 이번 주 내로 2종을 더 들여올 예정이다.

지난 주말 새벽부터 긴 줄을 세웠던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일회용 마스크를 2,000만장을 확보해 전국 1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인데 예상보다 큰 일회용 마스크 수요에 각 점포에서 판매되는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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