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이 독일 마인츠 과학 문학재단과 독일의 대표적 음악후원재단인 빌라 뮤지카 재단에서 공동으로 수여하는 한스 갈 프라이즈 2020(Hans Gal Prize 2020)에서 앙상블 팀으로는 최초로 1등 상을 받았다고 소속사인 크레디아가 8일 밝혔다. 수상 혜택으로는 상금 1만 유로와 빌라 뮤지카가 후원하는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 아카데미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크레디아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문학 재단에서 주는 음악상을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의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메 콰르텟은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데뷔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진은숙의 현악 사중주 곡 파라메타스트링,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4번, 다니엘 갈리츠키 런던데리의 노래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진은숙의 현악 사중주 파라메타스트링은 1996년 국내 예술의전당에서 크로노스 콰르텟이 초연한 데 이어 작곡된 지 23년 만에 에스메 콰르텟이 세계 처음으로 녹음, 지난 4월 알파 클래식 인터내셔널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바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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