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단지 내에서 상추, 케일, 로메인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 ‘H 클린팜’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을 갖춘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습도 조절을 돕는 항온항습실, 채소를 수확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도 갖췄다.
H 클린팜은 단지 내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엄선된 시설·운영 전문협력사가 시설관리를 맡는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자치회에서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등 운영을 돕기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단위면적 당 최대한 많은 채소 재배가 가능하도록 세계특허 출원된 ‘초밀식 자동화 재배 기술’을 도입해 보다 많은 입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H 클린팜의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