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사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현 시기를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되는 엄중한 경제 상황”으로 진단하고,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반등의 촉매제로서 보다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재정이 지난 1·4분기 우리 경제 역성장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지만 2분기 경제 여건은 여전히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되고 고용시장 충격도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며 “이번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이 빠르게 집행돼야 재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국회 심의를 거쳐 집행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담긴 주요 사업들이 3개월 내에 75% 이상 집행할 계획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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