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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접경 강원은 "대북삐라 금지말라"... 가장 먼 제주는 "금지하라"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강원은 52.9% '금지법 반대'

반면 제주는 70.2% 찬성... 여성 12.2%는 "잘몰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31일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장면. /연합뉴스




정치권에서 여당을 중심으로 이른바 ‘대북 전단 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법에 대해 지역별로 온도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서 가까운 강원도는 해당 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가장 먼 제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11일 대북 전단 금지법 제정에 대한 찬반 여론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50.0%가 찬성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한에서 가장 먼 제주(70.2%)가 찬성 의견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40.6%)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법 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강원(52.9%)에서 가장 높았고 제주(15.2%)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는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4.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60.7%)는 적극 찬성을 의견을 낸 반면 60대(38.9%)에서는 반대(48.2%) 의견이 더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49.3%)과 여성(50.6%)의 찬성 비율이 비슷한 가운데 반대 의견은 남성(45.2%)과 여성(37.2%)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군사안보 이슈인 만큼 여성층(12.2%)에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남성(5.5%)보다 6.7%포인트나 높았던 탓이다.

이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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