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12% 감소한 5조6,50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6조3,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존 2·4분가 추정 실적에 반영된 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이 3·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및 일회성 이익 미반영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지만, 3·4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진입 및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가 2·4분기 실적 부진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3·4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 분기보다 3·4분기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두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지난 분기 대비 30% 증가한 5조1,8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휴대폰(IM)과 전자제품(CE)은 각각 영업이익이 60%와 13%씩 줄었다. 디스플레이의 적자도 확대됐다. 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이 반도체보다 IM과 디스플레이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7,400억원으로 이번 분기 대비 55%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이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출하량 증가로 이번 분기 대비 13% 증가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일부 벗어남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역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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