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5월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0.6%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수출물가는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8.2%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수출 물가는 농림수산품이 0.7% 내렸지만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9.5%)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59.0%), 경유(16.8%), 나프타(45.0%), 벤젠(23.6%), 프로필렌(11.5%) 등이 올랐고, TV용 액정표시장치(LCD, -4.8%), 플래시메모리(-1.3%), 컴퓨터 모니터(-3.4%) 등이 내렸다.
5월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4.2%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 들어 4월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수입 물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8% 하락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유(49.9%), 나프타(41.6%), 프로판가스(48.2%) 등이 크게 올랐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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