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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본격 추진...3년간 5,700억 투자

정부,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2022년부터 年 7만대 경형차 생산

신규일자리 1만2,000개 창출 기대

성윤모(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주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첫 번째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제1차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광주형 일자리’를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상생 요소, 사업 지속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등을 고려해 광주형 일자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노사민정이 타협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심의위 선정 절차를 거쳐 각종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복리·후생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합작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설립하고, 3년간 약 5,754억원을 투입해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오는 2022년부터 연간 7만대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내년까지 908명을 정규직으로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협력업체 등 간접 고용 효과를 포함하면 약 1만2,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와 광주시는 기대했다. 근로자들은 주 44시간 근무에 기존 업체 급여의 절반 수준인 3,500만원가량을 연봉으로 받는다.



정부와 광주시는 주거·교육·의료 지원 혜택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연구개발(R&D), 부품인증 관련 지원을 하는 한편 노사동반 성장 지원 센터 및 직장 어린이집 건립 등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전체 투자액의 10%, 약 500억원 이상을 보조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장이 가동하면 지역 부품업체가 참여해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산업 측면에서는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을 유치해 완성차 생산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다른 지역도 심의·선정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밀양·구미·대구·강원·군산·부산 등이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추진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에는 한국노총이 우여곡절 끝에 참여했지만, 민주노총 등은 “임금을 하향 평준화하는 나쁜 일자리”라며 반대하고 나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세종=김우보기자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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