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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나는 코스피...101P 폭락 뒤 107P 폭등

美연준 완화적 통화정책에 투심 회복

기관 대형주 중심 4,700억 순매수

코스닥도 쌍끌이 '사자'에 6%대↑

외국인 사상최대 4,300억 순매수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책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2,100선을 회복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폭락했던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전날 뉴욕 증시의 반전을 불러일으킨 뒤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올 들어 세 번째 매수 사이드카(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으며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사상 최대인 4,000억여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107.23포인트) 급등한 2,138.05로 마감했다. 전날 4.76%(101.48포인트) 급락을 겪었던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뀌어 전날 하락분 이상을 회복하며 반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연준이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마감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는 기관투자가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기관은 4,7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대부분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집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8원80전(0.72%) 하락하자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순매수액(994억원)이 줄기는 했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장 중 한때 1,5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올 들어 세 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대 급락을 경험한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또다시 겪으면서 앞으로 증시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더 깊어지게 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오늘 빠른 반등 이후 추가 상승 재료를 찾는 데 당분간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 정책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으나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9% 상승한 735.38에 장을 마쳤다. 전날 7%대 급락을 경험했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단번에 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만 4,7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최대 순매수 기록은 2,867억원을 순매수했던 지난해 8월6일이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연준의 발표가 이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전날 코스닥시장 낙폭이 컸기 때문에 그 반작용으로 더 많은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성호·이승배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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