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승객에서 차량 및 운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택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광고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플랫폼 가맹사업 강화에 나선다.
KST모빌리티는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플러스티브이와 택시 내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택시를 위한 전용 인터랙티브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개발한다. 택시에 장착된 인터랙티브 DID는 탑승자 반응형 디스플레이에 기반한 보상형 광고 콘텐츠를 비롯해 차량 및 드라이버 정보, 택시운행장치와 연동한 여정 정보 등을 승객에게 제공한다.
KST모빌리티와 플러스티브이는 올해 3분기 내에 전용 미디어 장치의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내에 택시 승객용 인터랙티브 DID를 마카롱택시에 보급할 예정이다.
플러스티브이는 디지털 광고보드, 키오스크, 메뉴보드 등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웹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관리가 가능하며,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함께 공간 및 활용도에 따라 특화된 컨텐츠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이번 DID 개발 외에도 플랫폼 가맹사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영유아 카시트 장착 부가서비스를 시행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는 KST모빌리티는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 신청한 ‘병원동행 이동지원 서비스’ 같은 신규 가맹 특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3차원(3D) 지도 기반의 위성항법장치(GPS) 앱미터기도 하반기 중 상용화할 방침이다. 앱미터기 적용과 함께 수요·공급량에 대응해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탄력요금제, 택시이용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사전 확정 선불요금제 방식의 단거리 택시합승 서비스 등의 신규 요금 서비스도 가맹택시에 적용한다.
최인찬 KST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대표는 “고객에겐 더 나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은 수익으로 가맹기사들과 상생하는 혁신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한 택시운송가맹사업자로, 서울, 대구, 울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총 7,600여대 가맹택시를 운영 중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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