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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사표 수리에 이인영·홍익표 후임 거론… 임종석은?

文대통령 이날 오전 김연철 사의 재가

18일 저녁 식사...떠나는 김장관 배려

후임 장관 여권 중진들 물망에 올라

홍익표 지난 인선 때 김연철과 경합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오른쪽)과 홍익표 의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를 재가한 가운데 후임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홍익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김 장관의 사의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김 장관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취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의 면직안을 바로 재가하지 않고, 저녁 식사까지 한 뒤에야 재가한 것은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떠나는 김 장관에 대한 배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관심은 후임 통일부장관 인선에 집중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통일부가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 안보실 등에 눌려 본연의 남북관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센 만큼, 정치력을 갖춘 중진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일부의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눈치 보지 않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이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의원으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다. 남북 문제에 관심이 높아 20대 국회에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의원보다도 홍 의원의 발탁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기도 한다. 홍 의원은 지난 통일부 장관 인사 때도 김 장관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차례 통일부장관으로서 청와대 인사검증을 마쳤다는 얘기다. 홍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독자적인 남북 사업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직 통일부 장관 및 남북관계 원로들과 오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와 더불어 우상호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의 경우 입각 의사가 없다는 뜻을 이미 밝혔고, 임 전 실장 역시 당분간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부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비서실장으로 상징성이 큰 임 전 실장 등이 등판할 경우 야당의 청문회 공세가 거셀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는 후임 인선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일부 장관 인사가 곧 우리의 대북 정책 메시지로 읽힐 수 있는 만큼, 인사를 앞둔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다”고 말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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