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52조5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IM(IT·모바일)의 이익 감소와 디스플레이의 적자 확대에도 디램(DRAM), 낸드(NAND)의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개선돼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손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던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 수익 인식으로 손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말 이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IM 부문도 2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의 현물가격 하락이 부담스럽지만 반도체 실적도 3분기까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동성 장세의 특징상 눈 앞의 실적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감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가 여전하고 디램 현물가격의 하락세도 부담 요인이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늘어난 유동성, 기술주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