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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경제]'개통령 강형욱 라인' 대 '비 강형욱 라인' 청소기 전쟁





‘개통령 강형욱’ 청소기로 유명해진 미국 청소기 브랜드 비쎌.

최근 신세계백화점 전국 지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백화점 입점 상품에는 어쩐 일인지 ‘개통령 강형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분명 ‘개통령 청소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청소기 브랜드인 비쎌은 3년 전쯤 빅에이스라는 수입유통사가 한국에 들여와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가 되는 제품이었고,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강형욱 청소기’라고 입소문이 났습니다.

프리미엄 수입가전 유통전문기업 게이트비전이 18일 일산 사옥에서 미국 청소기 비쎌의 국내 론칭 행사를 가진 가운데 모델이 반려동물과 함께 크로스웨이브 진공청소기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게이트비전


그런데 얼마 전 비쎌이 한국에 론칭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일산에서 론칭 행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강형욱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바쁜 일정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강형욱은 빅에이스가 유통하는 비쎌 청소기 라인만의 광고 모델이었던 것입니다. 최근 론칭을 한 회사는 빅에이스가 아닌 게이트비전이었던 것입니다. 두 회사는 미국 비쎌로부터 각각 다른 모델을 들여와 판매하게 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 비쎌을 치면 비쎌 공식 홈페이지가 뜨고 클릭을 해서 들어가면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데 강형욱이 쓰던 제품은 없었던 것입니다.



수입 총판을 한 회사가 맡은 게 아니라 게이트비전과 빅에이스가 라인 별로 유통권을 달리 확보한 것입니다.

각기 다른 라인과 각기 다른 유통 채널로 빅에이스와 게이트비전은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선발주자이자 강형욱을 모델로 앞세운 빅에이스 대 백화점,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게이트비전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반려동물 가정 1,000만 시대에 ‘펫가전’ 역시 필수가 됐습니다. 반려동물과 가족 모두를 위한 가전이 인기가 있는 이유입니다. 요즘에는 공기청정기에도 ‘펫기능’을 추가하면 인기라고 합니다. 반려동물 털을 필터링하는 기능 등을 추가한 제품들 말입니다. 두 가지 이슈를 모두 충족하는 비쎌 청소기가 ‘핫한’ 이유입니다.

비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수입 가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수입 가전의 경우 공식 유통 업체와 공식 딜러 등이 있습니다. 공식 유통권을 가진 회사가 있고, 또 판매 권한을 가진 개인 딜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통업체와 딜러가 파는 상품은 그렇다면 다를까요?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 모바일 쇼핑 플랫폼에서 가전을 구입하다 보면 공식몰이라는 문구가 뜨고 어떤 제품은 그런 게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안 보이는 경우는 대게 딜러가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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