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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사랑상품권 200억원 ‘완판’…서울 자치구 첫 120억원 결제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 내달 16일 100억원어치 추가 발행

채현일(오른쪽 두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영동포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이 발행 150일만에 발행 전액인 200억원을 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결제액 12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모바일 지역화폐인 영등포사랑상품권 발행에 나섰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영등포 소재 식당, 마트, 편의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종로·강남구와 함께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2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구민들의 사용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지역 내 1만2,500곳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또 최초 발행일인 1월 15일부터 판매 종료까지 10%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 주민들의 구매 의욕을 높였다. 1인당 월 50만원의 구매 한도를 적용했던 것도 1인당 월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위축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구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8일까지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소득공제 혜택도 기본 30%에서 60%까지 높였다. 사용금액의 5%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 결과 이벤트 기간 중에만 판매액 69억원, 결제액 16억원을 달성했다.

영등포사랑상품권은 발행 약 150일째 되는 6월 11일 발행금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또 24일까지 결제액 120억원을 돌파했다. 지역화폐 결제액 1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곳은 서울 자치구 중 영등포구가 유일하다. 총 판매건수는 7만8,723건, 구매자 수는 3만707명, 결제 건수는 36만125건이다.

구는 구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달 16일에 영등포사랑상품권 1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제로페이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사랑상품권이 200억원 완판에 이어 결제액 120억원을 달성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추가 발행 및 가맹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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