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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레니얼은 잡지를 입는다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셔츠

무신사서 판매 6위 올라

라이프T도 한달만에 완판

심플한 로고·가치소비 열광

티셔츠·신발 등 굿즈 확산

내셔널지오그래픽 여름화보




‘OO 향우회’같이 엉뚱한 한글이 프린트된 옷을 입은 외국인과 1800년대 미국의 지리학회로 시작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이 다를까.

여행 가방과 백팩으로 시작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굿즈가 이제는 티셔츠와 신발 등으로 확장돼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블랙 티셔츠는 3,0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된 무신사에서 6위에 올랐다. 심플한 로고와 20세기 감성, 탐험가 정신이라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에 밀레니얼이 반응한 결과다. 뿐만 아니라 1900년대 미국의 보도사진 잡지로 시작한 ‘라이프’ 어패럴을 찾는 젊은 소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두고 ‘잡지를 입는 밀레니얼 세대’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28일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0%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주요 패션업체의 매출이 급감한 것과 비교해보면 ‘대박’인 셈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상장까지 준비 중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상장 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더네이쳐홀딩스는 한국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홍콩과 대만에 진출했다. 향후 대만에선 20여 개의 어패럴 매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지난해 5월 론칭한 라이프아카이브도 마찬가지다. 라이프는 1936년 창간해 2007년 폐간한 미국 시사 사진잡지의 패션 라이센스 브랜드다. 어패럴부문은 국내 링크인터내셔널이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라이프아카이브는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 라이프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뉴트로 감성을 살린 1회용 필름 카메라는 출시 한 달만에 완판돼 재주문이 들어가는 등 성장성을 확인했다.

링크인터내셔널은 ‘탐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성공시킨 강원식 코넥스솔루션 대표와 프리미엄 남성구두 편집숍 ‘유니페어’를 전개한 강재영 대표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링크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라이프는 뉴트로 감성을 자극할 콘텐츠가 많다”며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잡지가 패션이 됐다면 패션을 잡지로 풀어내는 기업들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블랙야크다. 블랙야크는 일 년에 두 차례 발행되는 ‘나우매거진’을 출간하고 있다. 나우매거진은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방향성을 탐구하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나우매거진은 블랙야크의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 ‘나우’에서 출발했다. 쌍방울그룹은 유투버와 인플루어선서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 ‘맥앤지나’를 지난 3월 창간했다.

블랙야크 나우매거진


업계 관계자는 “영향력이 있었던 잡지나 매체, 또는 제품이 하나의 브랜드 로고로 사용됐을 경우 ‘가치소비’, ‘헤리티지’ 등을 자극해 단기간에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반대로 패션업체가 잡지를 창간하고 브랜드의 스토리를 설명한다면 기존 브랜드가 성장할 뿐 아니라 잡지가 또 다른 브랜드로 자리잡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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