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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격" 외친 먼지뭉치들... '클린룸' 진입에 실패한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생산라인 안전성 알리기 위한 영상 공개

레고 블록 활용해 친근감 높여.. 먼지뭉치 모두 소탕

에어샤워, 공기조화시스템으로 클린룸 깨끗이 유지





#먼지뭉치들이 어떻게든 반도체 생산 시설인 ‘클린룸’에 들어가기 위해 작전을 짠다. 이들은 “총공격이다”를 외치며 클린룸에 진입을 시도하지만 ‘1차 에어샤워’에서 대부분이 전사한다. 남은 먼지뭉치들은 방진복을 입은 직원에 달라붙어 어떻게든 클린룸에 진입하려 하지만 ‘2차 에어샤워’에 몇 안되는 먼지뭉치들마저 사라진다. 최후의 생존을 다짐하던 두개의 먼지뭉치는 클린룸 진입에 성공하지만 클린룸 내 공기조화시스템에 의해 결국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레고’ 블록을 활용해 제작한 ‘FAB on the Block: 클린룸의 비밀’ 영상을 이날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평택 1라인을 52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레고 모형을 제작해 촬영을 진행했다. 약 3분 길이의 이번 영상은 스톱모션 기법으로 촬영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보듯 친근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형 제작에는 레고 블록을 활용한 작품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성완씨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 씨는 전세계 20여명에 불과한 ‘레고전문가작가(LCP)’ 중 한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반도체 생산라인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반도체는 나노(10억분의 1m) 단위의 공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작은 먼지 입자 하나에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기 중의 미립자, 온습도, 압력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클린룸에서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주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방풍림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필터링이 이뤄지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클린룸을 유지하고 있다.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해 외부와 연결되더라도 공기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라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가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특히 라인에서 근무하는 근무자는 방진복, 방진모, 방진 장갑, 안전화,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라인 내부 공기가 순환될 때에도 고효율 필터를 거쳐 계속해서 공기를 정화한다. 클린룸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는 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먼지나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포집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반도체 모든 건물은 언제나 ‘미세먼지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잇으며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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