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은 조현범 사장이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지분 31.99%와 계열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11%를 담보로 잡아 2,200억원을 대출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조 사장은 26일 KB증권과, 30일 NH투자증권과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지난 26일 KB증권으로부터 1,200억원을 대출받기 위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식 1,682만6,924주를 담보로 잡았다. 이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총 발행주식 수의 18.09% 수준이다. 이날 조 사장은 200억원을 빌리기 위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11%를 KB증권에 담보로 제공했다.
그날 조 사장은 블록딜을 통해 조 회장의 보통주 2,194만2,693주를 매수했다. 이후 30일 매매주문이 결제되면서 조 사장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것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 설명이다.
또한 조 사장은 30일 NH투자증권으로부터 800억원의 금전을 추가로 대출받기 위해 보유 주식 1,293만4,982주(총 발행주식수의 13.9%)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31.99%를 담보로 2,000억원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11% 담보로 200억원을 빌리게 됐다. 현재 조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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