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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항공사 M&A, 수용 가능한 대안 내놓고 책임있는 자세 보여달라"

■ 정몽규·채형석·이상직과 긴급면담

항공산업 발전·고용안정 위해

"M&A 계획대로 성사돼야" 강조

아시아나 해외 승인절차 마무리

HDC현산 "선행조건 이행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인수합병(M&A)이 사실상 좌초 위기를 맞은 항공사 인수주체 및 기존 대주주들과 긴급 면담을 갖고 “M&A가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부는 김 장관이 이날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회장과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채형석 부회장,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현재 HDC(012630)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각각 M&A를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기업별 M&A 진행 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산업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M&A와 관련한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정 회장 등에게 당부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뚜렷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경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돼온 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특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는 체불 임금 해소와 선결 조건 이행 등의 문제로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HDC현산은 해외의 기업결합 미승인을 이유로 인수합병(M&A)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

HDC현산은 “지난 2일 러시아 당국에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통보받았으며 인수 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러시아를 끝으로 6개국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선행 조건 이행에 따라 거래 종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사실이어야 하고 확약과 의무가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며 “그래야 HDC현산의 거래 종결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시진·박윤선·조양준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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