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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 덕에 매출 두배↑ 이직 급감"

포스코, 작년 중기 110곳지원

김상수(오른쪽) 한승케미칼 대표가 지난 2016년 포스코에서 파견된 스마트팩토리 지원단과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공장 정리정돈부터 신제품 개발까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서 지원하는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는 지난 1일 포항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폐수처리 화공약품을 제조하는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승케미칼은 지난해 약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알짜 중소기업’으로 통한다. 김 대표는 “한승케미칼이 현재 위치에 서게 된 것은 포스코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승케미칼은 2016년 포스코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지원받아 자동계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원료공급 업체가 발행하는 출고전표로만 원자재 및 제품 입출고량을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물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포스코의 도움으로 자동계량 시스템을 구축한 후 완전히 달라졌다. 운송트럭이 도착하면 지능형CCTV가 자동으로 인식해 전표를 발행하고 바닥에 설치된 무인계량기가 무게를 재 정확한 입출고물량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김 대표는 “정확한 원가반영이 가능해졌고 수동으로 하던 입고처리 작업도 원격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의 지원을 받기 전인 2012년 8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9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업무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직률도 이전보다 30%가량 낮아졌다”고 귀띔했다.



포스코가 지원해 설치한 한승케미칼의 자동계량기./한동희기자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10개사를 지원했다. 25개사를 대상으로 지원 효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3%와 52% 증가했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었다.
/포항=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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