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슬럿(Eggslut)’ 먹으러 미국 L.A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국내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인 에그슬럿이 드디어 10일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에그슬럿은 미국에서 ‘달걀 샌드위치’의 대명사급으로 블루보틀·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그랜드센트럴마켓의 3대 명물로 꼽힌다. 브리오슈 번,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핫 소스의 일종인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스프레드) 등 신선한 식재료를 재해석한 달걀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에그슬럿은 매장에 출입하는 모든 고객들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하는 ‘비대면 안면인식 발열체크기’를 설치했으며 공유 테이블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코로나19에도 더욱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되고 이어 깨끗한 물이, 마지막으로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며 손을 씻을 수 있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 ‘SMIXIN(Smart-mixing-inside)’을 매장 내에 설치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위생 안전을 지킬수 있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SPC삼립은 에그슬럿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도 획득해 내년에는 싱가포르에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삼립은 제조설비와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 재료인 달걀의 경우에는 국내 농장에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케이지 프리’(Cage-free·방사 사육) 달걀 사용한다.
대표 메뉴는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스리라차마요를 얹은 샌드위치 ‘페어팩스’ △으깬 감자와 수비드 방식으로 익힌 커들드에그 등이다. 또 가상현실(VR)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제페토(ZEPETO)와 협업해 온라인 게임의 형태인 ‘에그슬럿 버추얼 매장’도 열었다.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는 에그슬럿 도입에 맞춰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에그슬럿 도입을 통해 파인캐주얼(Fine-casual)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SPC삼립 식품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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