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마존 1위 생리대 '라엘'...화장품서도 일낸다

한국인 여성 3명 설립 스타트업

국제인증 유기농 생리대로 '파란'

고객신뢰 바탕 뷰티브랜드 론칭

온라인 중심 유통망 대폭 강화

1분기 매출 3배 상승 성장가도

라엘의 뷰티 브랜드 리얼라엘 스킨




아마존에서 생리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 라엘의 김지영(왼쪽부터) 한국법인 최고 운영 책임자(COO), 백양희 미국 본사 창업자 겸 대표이사(CEO), 아네스안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 원빈나 제품 총괄 책임자(CPO). /사진제공=라엘


미국 생리대 시장은 P&G의 ‘올웨이즈’가 시장 점유율 99%를 확보해 사실상 빈틈이 없다. 그래서 어떤 사업자도 진입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인 여성 3명이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여성용품 스타트업 라엘은 이 시장에 ‘유기농 생리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놀랍게도 라엘은 이듬해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라엘은 이런 미국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2018년 한국 공략에 나서더니 최근에는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엘은 2017년 깨끗한 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발암 물질 파동으로 인해 유기농 생리대가 주목을 받은 이후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을 급속하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릴리안 파동 이후 유기농 생리대로 직구 열풍을 일으켰던 영국 바디와이즈의 ‘나트라케어’ 역시 최근 100% 유기농 제품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라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라엘의 생리대 전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유기농 순면 커버 인증을 받았다. 텍사스산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국제 유기농 인증 기준 역시 통과했다. 국제인증전문기관인 스위스 SGS사로부터 모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검출 확인을 비롯해 벤젠, 에틸렌 등 12가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인증을 받았다. 한국 시장에서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라엘은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가 가장 위축됐던 지난 3월 뷰티 브랜드 ‘리얼 라엘’을 론칭하고 스킨 케어 제품 판매에 돌입하는 등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거치지 않은 ‘비건 뷰티 라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다들 몸 사리기에 급급한 때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유기농 생리대 판매로부터 얻은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다시금 도전에 나선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어는 트렌드에 맞춰 자사 온라인몰에 단독 론칭하며 온라인몰 운영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온라인 패션 편집몰 ‘29CM’에 잇달아 입점하는 성과도 냈다.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 강화로 리얼 라엘 스킨케어 제품과 라엘 생리대의 올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상승했고, 2·4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엘은 디즈니 해외 배급팀 디렉터로 근무하며 스타워즈 배급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백양희 대표를 비롯해 미국 시카고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아네스 안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EO),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회사 등에서 근무한 원빈나 제품 총괄 책임자(CPO)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한국법인은 30대에 삼성 최연소 여성 임원으로 발탁되며 빈폴, 로가디스 등 브랜드를 성공 시킨 김지영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맡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