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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66만원->71만원→54만원...규제 맞은 우선주 요동

금융당국 규제에 우선주 주가 하락 마감

삼성중공업우 장초반 급등후 12% 급락

상당수 종목들 장중 변동성 크게 강화

"변동성 장세서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금융당국이 우선주 종목에 대해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들자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규제를 비웃듯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을 매수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견인하고 있어 우려도 제기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우(010145)는 전일 대비 11.94% 하락한 5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삼성중공우는 66만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71만6,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우 뿐 아니라 다른 우선주들도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약세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화우(000885)한양증권우(001755)는 각각 14.97%, 16.56% 하락했으며 한화투자증권우(003535), 유안타증권우 역시 전일과 다르게 10% 안팎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 날 우선주 종목의 주가 급락은 전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우선주 종목 규제 영향이 크다. 우선주는 유통 주식 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 많아 투자 수요가 조금만 몰려도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가 크게 요동친다. 이런 이유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우선주의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우선주 상장 요건을 상장주식 수 100만주, 시가총액 5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상장주식 수 20만주, 시가총액을 20억원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퇴출하도록 하는 등 진입 장벽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우선주 종목에 올라타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폭락하면 또 다시 매수하는 ‘단타 매매’를 이어가는 데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우선주인 삼성중공우는 뚜렷한 이유 없이 지난 달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74만원까지 치솟았고, 이후 다시 한 달 사이에 31만원까지 추락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런 이유로 당국이 유통주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이 날 주가는 장 초반 71만6,000원까지 급등했다.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다른 종목 역시 장중에는 급등과 등락을 이어갔다. 진흥기업B우, 한화솔루션우 등 일부 우선주는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 날도 주가가 크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우선주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재 오르는 우선주 중 높은 배당을 기대할 종목은 많지 않아 우선주 급등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며 “한동안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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