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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7주 연속 상승…리터당 1,359원

상승세는 다소 둔화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상승한 ℓ당 1,359.4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3.8원 오른 1162.3원이다.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올해 1월 말부터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상승폭은 ℓ당 27.5원, 24.3원, 16.3원, 9.1원에 이어 이번 주 4.0원으로 완만해졌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ℓ당 1,452.3원으로 지난주보다 3.9원 상승했다. 대구는 ℓ당 1,337.1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가 ℓ당 1,32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ℓ당 1,367.6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지난 5~6월 반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잠시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와 같은 배럴당 42.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과 영국 등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라고 설명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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