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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캐리어도 일체형 에어컨 '신바람'

실외기 내장돼 설치 간편

가성비·공간 효율성 앞세워

올 시장 매출 520%나 증가

파세코 이어 신제품 출사표

에너지효율·냉방성능 차별화

LG전자 모델들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도 있고 창문에 고정설치할 수도 있는 ‘LG 이동식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역대급 폭염 예보가 나온 올 여름,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가 부쩍 늘어나며 주목 받고 있다. 실외기가 내장돼 있어 벽을 뚫지 않고도 효과적인 냉방이 가능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에 여름 히트 가전으로 떠올랐다.

10일 롯데하이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판매한 창문형 에어컨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0% 증가했다. 반면 국내 에어컨 시장의 대세로 꼽히는 스탠드형의 판매 증가율은 40%에 불과했다. 동일한 유통채널에서 매출 집계기간을 6월 1일부터 16일까지 좁혀보면, 창문형과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 증가는 1,500%에 달했다.

실외기가 에어컨 본체와 함께 있는 ‘일체형’ 에어컨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올 들어 가전 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견 가전업체 파세코는 실외기 설치가 필요없는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일체형 에어컨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은 거주문화 특성상 미주나 유럽과 달리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에어컨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뚜렷했지만 지난 해 파세코가 홈쇼핑 등지에서 대박을 치면서 일체형 에어컨에 대한 업체들의 평가가 달라졌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자랑하는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사진제공=캐리어


에어컨 명가(名家)로 손꼽히는 LG전자(066570)나 공조시스템 노하우가 축적된 캐리어가 올해 출사표를 던진 것도 달라진 시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해외에서 이미 오랫동안 일체형 에어컨을 판매해왔지만 국내 소비자가 찾지 않아 제품 출시를 올해까지 늦춰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가 각 방마다 시원한 여름을 원한다는 점도 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 또 상대적으로 거주 공간이 좁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거론된다. 그 결과 중견 가전업체인 신일이나 한일전기, 귀뚜라미 등도 잇따라 일체형 에어컨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선택 폭을 넓혔다.

가전업계는 앞으로 시장 판도를 가르는 키워드를 ‘에너지 효율’로 보고 있다. 현재 LG전자·캐리어·파세코 등 주요 업체들은 각각 이동식과 창문형 에어컨 1등급 제품을 선보인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일체형 에어컨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면 인버터 타입 제품이 잇따라 나온 올해부터 일체형 에어컨 시장의 보급 원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 이동식 에어컨은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로 냉방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저소음 모델인 이 제품의 냉방면적은 26㎡. 캐리어 에코 창문형 인버터 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 가운데 최대 용량인 22㎡를, 파세코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2의 저소음·고효율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안산선부점에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진열돼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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