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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공기량 조절해?” 외신도 주목한 韓 전자식 마스크

해외 매체들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기사 잇따라 게재

업계 "코로나19 사그라들지 않자 주목도 높아진 듯"

정식 출시일 고민 중인 LG전자, "추가기부 검토"

LG전자가 특허기술을 적용해 만든 전자식 마스크/사진제공=LG전자




한국 기업의 특허 기술로 만든 전자식 마스크에 영국과 일본, 호주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들은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마스크를 신개념 제품으로 만들어낸 LG전자(066570)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아시안리뷰와 영국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 호주 IT매체 채널뉴스 등은 LG전자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한 전자식 마스크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게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G전자가 숨 쉬기 편한 전자식 팬(fan) 마스크 시장에 데뷔했다”며 “크기를 줄인 팬을 탑재한 이 마스크는 의료인 등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이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테크레이더는 이 제품에 적용된 경량화 기술에 주목하며 “LG전자가 정식 출시 이전에 기부를 먼저 한 것은 처음”이라고 알렸다. 채널뉴스도 팬을 마스크 안에 넣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만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는 이 기사가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2일 기준 23만370명으로 치솟는 등 감염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대처법을 고민하는 가운데, 신개념 마스크인 이 전자식 마스크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식 출시 전이고 시판 시기가 잡히지 않은 상태의 제품에 대해 해외 매체들이 집중 취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귀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안리뷰에 게재된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기사/홈페이지 캡쳐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을 위해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했다.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을 응용한 이 마스크는 무게가 봉지라면 한 개 수준인 130g에 불과하다. 여기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 2개가 장착돼 있다. 마스크 구성품의 무게를 크게 줄여 초미세먼지 입자를 99.95% 걸러준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필터 밑에 달린 초소형 팬이 호흡에 따라 속도를 높이거나 줄여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하며 이 덕분에 마스크 착용에 따른 호흡 불편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에 판매하는 시기나 방법,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료진뿐만 아니라 민원인 등과의 접촉이 잦은 공공기관 근로자 등에게 추가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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