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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너무한 HUG 분양가 통제’…수색뉴타운 1,900만원 '고양'이 더 비싸

HUG, 3.3㎡당 1,900만원대 통보

고양 덕은지구가 더 높아 “말이 돼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협상을 두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상한제 전 분양을 추진하는 수색증산뉴타운 내 단지들이 잇달아 3.3㎡당 2,000만원 이하인 1,900만원대의 분양가를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고양시 덕은지구보다 낮은 분양가다.

21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수색6구역과 수색13구역은 최근 HUG로부터 3.3㎡당 1,970만원의 일반분양가를 통보받았다. 지난 2018년 분양한 수색9구역(DMC SK뷰)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96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은 인근의 증산2구역도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같은 ‘DMC’ 이름을 달고 분양하는 경기 고양 덕은지구의 단지들과 비교해도 ‘차별’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4월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DMC리버시티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일반분양가가 2,583만원, 2,63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 분양가를 내려 5월에 분양한 ‘DMC리버시티자이’도 2,000만원(2,010만원)은 넘겼다. 택지를 사들여 아파트를 지은 탓에 비싼 택지비가 분양가로 연결된 경우여서 사정은 다소 다르지만 똑같이 ‘DMC’를 붙인 단지임에도 입지가 더 나은 서울 내 단지들이 더 저렴하게 분양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HUG가 주변 시세나 조합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난항을 겪는 단지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올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게 됐다. 이 단지는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통제로 조합원들 간 내홍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 곳외에도 여러 단지들이 분양가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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