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5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우리나라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자영업자가 과도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일각에서는 적정수준에 비해 176만명이 과잉 됐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과포화로 인한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더불어 최저임금 이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자영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음에도 취업난에 양질의 일자리 또한 부족해 많은 이들이 자영업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양상이다.
프랜차이즈 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어 있다가 활기를 찾은 가운데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 선정을 위한 예비창업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추세이다.
최근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가장 눈에 띠는 브랜드 중 하나는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이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 요식업계에서 처음으로 1인보쌈 메뉴 시대를 연 주인공이며 혼밥 전문식당 분야 리딩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혼밥 전문식당인 만큼 나란히 앉는 'ㅡ'자 바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어 요즘같은 시국에 더욱 인기이며 한편으로는 테이크아웃, 배달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크게 늘어 배달 음식점으로써의 면모까지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싸움의고수'는 10평대의 소규모 매장에서 평수 대비 고매출이 발생하는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일 최고 15회전에 달하는 빠른 테이블 회전을 기반으로 배달, 테이크아웃까지 3way 멀티 판매가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가맹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점주들이 만족감을 표하는 부분은 초보창업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주문 방식으로 홀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1인보쌈 메뉴 제공시간이 평균 2분에 불과한 패스트푸드 시스템으로 주방운영의 진입문턱을 낮췄다.
본사의 물류시스템도 주목할 만 하다.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를 통한 대량규매로 육류 원가를 현저히 낮췄을 뿐만 아니라 기타 식재료들 역시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가맹점들의 수익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혼밥과 배달, 두 분야에서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다 운영이 간편하며 경제적인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가맹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소자본 배달창업 상담요청도 쇄도하고 있으며 기존 요식업 자영업 사장님들의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문의도 상당히 많다"며 "업종변경 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시공하고 필수 품목만 구입하는 방식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움의고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달 평균 10건 이상의 가맹 계약을 맺으며 빠르게 155호점을 돌파 한데 이어 계약 대기 및 점포 선정중인 예비 점주들이 다수여서 이달 또는 내달 초 160호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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