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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영업익 404억 '분기 최고'…바이오·제약株 선방

[상장사 2분기 실적]

종근당·JW생명과학 등 영업익 순항

'언택트' 안랩·아프리카TV 실적개선





유한양행(000100)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인 수혜를 입었던 바이오·제약기업들은 대체로 선전한 반면 소비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한양행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3% 늘었다고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은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한 4,086억원을 기록했다. 얀센으로부터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어저티닙’의 기술료(432억원) 중 300억원이 이번 분기 인식된 영향이 컸으며 주력인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사업도 동반 성장했다.

바이오·제약기업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종근당(185750)은 2·4분기 영업이익이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9% 증가했고 JW생명과학(234080)도 101억원의 이익을 거둬 3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탓에 아프리카TV(067160)는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11.8%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보안 관련주인 안랩(053800) 역시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이익이 늘었다.

반면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2·4분기 영업이익이 35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4분기보다 59.9% 감소했다. 지주사인 아모레G(002790)도 67.2% 감소한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면 경기민감 업종들의 실적은 예상대로 크게 악화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은 7,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S&T중공업(003570)도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5% 감소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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