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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교수는 누구 > 무역과 경제지리학 통합…美 대표하는 케인지언

[창간60주년 해외 특별인터뷰]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이자 칼럼니스트, 베스트셀러 작가다. 1953년생인 크루그먼 교수는 정부의 시장개입을 주장하는 케인스학파로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도 4조~5조달러 수준의 대규모 재정투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에는 통화정책 외에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974년 예일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MIT와 프린스턴대 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뉴욕시립대에 적을 두고 있다. 2000년부터 뉴욕타임스(NYT)에 칼럼을 게재해온 그는 케인스 이후 가장 글을 잘 쓰는 경제학자로 꼽혀왔다. 서울경제신문 ‘해외칼럼’에도 매주 그의 글이 소개되고 있다. 그의 책 ‘불황의 경제학’과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등은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1991년에는 미국 경제학회가 40세 미만의 경제학자에게 주는 존 베이크 클라크 메달을 받았고 2002년에는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는 국제무역과 경제지리학 분야 연구를 통합해 자유무역과 세계화가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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