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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없이 경제재개할 수 있다?…거짓 정보가 '좀비 아이디어'

[창간60주년 해외 특별인터뷰]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 올 초 출간 '좀비와의 논쟁: 경제학, 정치학, 그리고 ...'

사회지도층 가짜정보 퍼뜨려

코로나19 확산에 더 활개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신간 ‘좀비와의 논쟁’ 표지




올 초 출간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책 ‘좀비와의 논쟁:경제학, 정치학,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싸움’은 세상을 지배하는 좀비 아이디어를 다루고 있다. 크루그먼 교수는 팩트(사실)가 아님에도 좀비처럼 죽지 않고 살아 움직이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해 그릇된 정책과 행동이 나오게 만드는 것들을 좀비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크루그먼 교수는 30일(현지시간)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금 신판의 서론 작성을 끝냈다”며 “코로나19는 또 다른 좀비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조작이라거나 스스로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지 않고 경제를 재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모두 좀비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증거를 많이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주장들은 많은 토론을 지배한다”며 “이는 미국 정치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모든 사회에 거짓 정보와 일방적인 주장으로 올바른 정책 집행을 막는 좀비 아이디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 크루그먼 교수는 경기침체 때의 재정축소와 감세 효과 주장, 기후변화는 사실이 아니라는 말들을 대표적인 좀비 아이디어로 보고 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이 같은 좀비 아이디어가 더 빠르게 퍼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그런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지만 상당 부분은 주류 미디어에서 나온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주장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 사람, 심지어 재무장관에게서 나오고 우리가 존경할 만한 이들로부터도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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