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초우드리 MS 부사장이 한국 이용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 세계 25억명의 게이머들과 연결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카림 초우드리(사진) MS 클라우드게임 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MS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이들’과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차원에서 자사가 오는 9월 15일 한국 등 주요 22개국에서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정식 출시하면 10억대 이상의 기기에서 MS의 ‘Xbox(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우드리 부사장은 특히 “한국에서 안정적인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다”며 “MS와 SK텔레콤의 기술 및 인프라를 결합한 결과 만족스러운 플레이어 경험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엑스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기존의 MS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없이도 휴대폰과 태블릿 PC를 통해 100종이 넘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은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 없이 엑스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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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갤럭시 노트20’에도 엑스클라우드 게임패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초우드리 부사장은 “오는 9월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태블릿PC에서 엑스클라우드 베타 서비스가 개시된다”며 “베타 서비스 개시와 함께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데스티니2’, ‘텔 미 와이’, ‘기어스5’ 등 환상적인 게임들을 즉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번 정식출시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에서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한국을 1차 시범서비스 대상국에 올린 배경에 대해 초우드리 부사장은 “한국만의 역동적인 게이밍 문화가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1차 글로벌 프리뷰(시범)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된 핵심 이유”라며 “시범 서비스 결과 한국 게이머들의 평균 게임 시간은 미국·영국보다 1.75배 길었고, 재접속 비율은 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MS는 엑스클라우드 론칭을 통해 10억대 이상의 모바일, 태블릿 PC 기기를 엑스박스 게임 플레이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초우드리 부사장은 “전 세계 게이머들이 ‘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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