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붐비는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및 서면 젊음의 거리 등 음식점 146곳에 대해 종사자 마스크 착용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영업자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7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6일 음식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취지로 ‘음식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령하고 지난달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바 있다.
점검 결과, 음식점 내에서 영업자 및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7곳이 적발됐다. 시는 즉시 시정명령과 경고 조치를 하고 7일 이내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점검 시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형사고발(300만 원 이하의 벌금) 및 집합금지 명령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자 음식점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휴가철이 끝나는 이번 달 말까지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더운 여름철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업에 종사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마스크 착용이 방역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음식점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길 당부한다”며 “특히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니 음식점 방역에도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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