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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최대 70% 절감...초절전보일러 만든 中企

불연 나노코팅제 생산업체 상남

1월부터 탄소섬유 R&D 매달려

전도성 탁월 탄화규소폴리머로

가성비 뛰어난 전기보일러 개발

"글로벌 기업 견줘도 기술 우위"

관련특허 출원·제품 양산 추진

탄화규소폴리머섬유로 만든 초절전난로. /사진제공=상남






탄소섬유에 천착해온 한 중소기업이 전기보일러보다 가격은 싸고 난방비는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는 ‘초절전 보일러’를 내놓았다.

화제의 기업은 인천에 위치한 ‘상남’. 불연 나노 코팅제 및 바인더 등을 생산해오던 상남은 올 1월부터 집중적으로 탄소섬유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R&D)에 매달려왔고 기어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초절전보일러가 가능한 이유는 ‘탄소섬유’와 ‘탄화규소섬유’의 장점을 합친 소재인 ‘탄화규소폴리머 섬유’로 보일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5일 본지와 만난 이 회사 박남식(사진) 대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30년 이상 직접 독학으로 기술을 연마해 총 20여 건의 특허도 갖고 있는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내열성과 전기전도도가 탁월한 소재가 탄화규소폴리머”라며 “편차 없이 균열하게 고온의 발열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섬유, 탄화규소섬유 등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다른 업체의 카피 자체가 원초적으로 어렵다”며 “도레미 등 글로벌 기업과 견줘도 기술력이 낫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탄소섬유 만드는 방법, 탄소보일러 만드는 방법 등 2건의 특허도 출원 중이다.

초절전 보일러의 강점은 흔한 말로 ‘가성비’다. 가격은 저렴해도 난방 효과는 더 낫고 난방비는 덜 든다. 난방비의 경우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작게는 30%, 크게는 70%까지 전기보일러 대비 덜 든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제품을 문의했던 4개 시공업체로부터도 “제품이 매우 좋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그간 비싼 난방비 때문에 전기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우리 제품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남은 제품 양산을 준비하면서 대리점 모집 등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보일러 원단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든다”며 “공장에서 1일 100대 생산이 가능한 데 시장 반응을 보고 설비 증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 경영을 위해 투자자와 총판, 대리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상남은 탄화규소폴리머 소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소재가 열을 내는 제품인 초절전히터, 초절전난로, 인덕션, 드라이기, 건조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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