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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패션?" 성차별 불지핀 류호정의 분홍 원피스…"굳이 정장 입어야 하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분홍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정의당이 “성차별적 편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류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에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마스크와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원했다. 이를 촬영해 일부 언론사가 보도하면서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앞으로 출근길 패션 매일 올라오는것 아니냐,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입고온 것 아닌가, 남이 어떻게 입든 왜 오지랖”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반면 극우 커뮤니티에서는 류 의원의 의상과 몸매 등을 평가하며 성희롱으로도 볼 수 있는 도 넘은 비난까지 일삼고 있다.

류 의원의 의상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소위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옹호하는 의견을 밝혔다.

류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입법 노동자로서 굳이 정장이 아니어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며 “그것도 화이트칼라적인 얘기 아니냐고 말씀하는 분도 있다. 실제로 정장 입고 출근하는 사람 비율이 그렇게 높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그런 것 없지만 다른 정당에서는 선배 의원님들 눈치가 보이기도 할 것”이라며 “또 정장에 넥타이까지 갖추고 FM대로 입던 남성 의원이 더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서 류 의원의 옷차림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없었고,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복장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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