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에 투입됐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소속 의사와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또 8명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의료진은 지난달 24일 기저질환 때문에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나흘 뒤 상태가 악화하자 4시간가량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수일 뒤 끝내 숨졌다. SFTS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 측은 당시나 지금이나 이 환자가 SFTS에 걸렸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으며, 다만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그렇게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 질병은 혈액이나 타액으로만 전파된다”며 “원내 감염이 아닌 환자에 의한 감염으로 추가 감염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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