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4분기 전년동기대비 9배를 웃도는 8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838% 증가한 4,203억원, 86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 지역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 판매 등을 담당한다.
특히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처방이 급증한 점이 주효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인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8개월 만인 올해 6월에 시장 점유율 16.4%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한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글로벌 직접판매 체제를 확대하는 등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들의 직판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인 만큼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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