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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상반기 영업익 28%↑…“북미사업 성과”

매출 1% 증가…글로벌 업체 10%대 하락

북미법인, 실적견인…“코로나 특수 누려”

대동공업이 북미에 수출하는 트랙터./사진제공=대동공업




국내 농기계 1위 업체인 대동공업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오르는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한 428억원을, 매출액은 1% 증가한 4,9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1%에 불과했지만, 존디어, 구보다, 씨엔에이치 등 글로벌 농기계업체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평균 10% 이상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가성비를 높인 농기계사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필수기능과 사양만 탑재된 ‘경제형 트랙터’의 경우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북미법인의 매출은 1,9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농장, 주택 등 시설관리용 트랙터 판매가 늘었다”며 “북미법인의 소매판매 대수는 8,700대로 전년 대비 44% 뛰었다”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의 연결회사인 대동금속도 실적에 기여했다. 작년 제2주물공장을 신설해 생산능력이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오른 54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엔진 주물 부품을 생산한다. 원유현 대동공업 총괄사장은 “코로나 펜더믹이 국내외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든 것 같다”며 “농업과 농기계 분야에서 일어날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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