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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 지키자" 개미들 5,800억 투입...코스피 상승세 열흘만에 제동

단기급등 부담에 외인·기관 매도

1.2% 내려 2,407...코스닥도 2%↓

코스피가 상승세를 멈추고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연휴를 앞두고 1% 넘게 하락하며 조정받았다. 10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이날도 저점매수 기회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6,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2,400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05포인트(1.23%) 내린 2,407.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오다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말 2,251.04선이던 지수는 이달에만 7.03% 올랐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2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13억원과 1,129억원 규모를 팔았다. 전일 반등에 성공한 코스닥지수도 이날 19.74포인트(2.31%) 내린 835.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은 최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급등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가 워낙 가팔랐고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계속 매도 중이라는 점에서 상승세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될 가능성과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친 점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1%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0.1%)를 밑돌면서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을 증명했다. 지난 5월 -2.8%, 6월 -1.8%로 점점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로 전환하지는 못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다면 이를 빌미로 차익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결과와 15일 예정된 미중 회담 등을 감안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기부양정책이 연속되면 코스피도 추가 고점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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