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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편의점서 '찬밥' 日맥주, 바로 옆 주점에선 인기

日제품 불매운동 1년

유니클로·맥주 판매 저조하지만

닌텐도 '동물의숲'은 구매 장사진

거부감 여전 속 '선택적 불매' 모습

지난 13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의 한 유니클로 매장 2층. 퇴근시간대였지만 10명 내외의 손님만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허진기자




“그냥 구경하러 온 거지 여기랑 거래 안 해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안에서 옷을 고르던 한 50대 남성 고객은 “불매운동이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짧게 답하고는 서둘러 대화를 마무리했다. 방문 당시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대였지만 매장은 썰렁했다. 1층에는 구매 대기 고객을 포함한 4~5명이, 2층에는 일본인 2명을 포함해 5~6명만이 매장을 둘러볼 뿐이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의 한 신발 할인매장도 손님 없이 4명의 직원만이 매장을 지키고 있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처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광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니클로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브랜드에 대한 구매 거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대다수도 여전히 불매운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동참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후 방문한 서울 성동구의 한 편의점 내 맥주 판매대. 한 일본 맥주를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허진기자


일본산 맥주는 편의점에서 여전히 찬밥 신세다. 이날 찾은 서울 중구 S편의점에는 두 달 전 발주를 넣은 A맥주가 그대로 진열돼 있었다. 이곳 직원은 “A맥주는 4캔 만원 행사에서도 제외된 상태에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하루에 1캔도 안 팔릴 때가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종로구의 또 다른 B편의점 점주는 “판매대 가장 아랫줄에 두 종류 정도 일본 맥주가 남아 있는데 안 팔려서 어쩔 수 없이 둔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로 취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편의점과 달리 일본풍 주점인 이자카야에서 일본 맥주 판매량은 1년 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B편의점과 3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자카야의 점주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불매운동 전에 10잔을 팔았다면 지금은 8잔 정도로 회복한 상태”라며 “나머지 1~2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닌텐도 ‘동물의 숲’ 게임 등 일부 기업·상품은 불매운동을 비껴가며 선택적 불매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물의 숲이 선풍적 인기를 끌며 닌텐도 중고제품 가격이 신제품 가격을 크게 웃돌고 오프라인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풍경을 연출했다.

14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의 한 ABC마트 매장. 방문 당시 손님 없이 4명의 직원들만 매장을 지키고 있었다./허진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최근 발표한 ‘8월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7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일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면서 일본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하지만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이날 유니클로 매장에서 만난 이모(35)씨는 “불매운동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본 기업에 고용된 한국인들도 많고 세금도 내는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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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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