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00만명을 넘어섰다. 2천만명을 넘은 지 불과 일주일여 만이다.
미국 등에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선진국’으로 꼽힌 한국과 뉴질랜드 등에서 2차 유행이 일어나 전 세계적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202만9,346명이다.
이달 9일 2,000만명을 초과한 지 8일 만이자, 지난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은 지 50여일 만에 2,200만명대에 다다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부터 따지면 230여일 만이다. 사망자는 77만6,623명으로 집계됐다.
CNN방송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일일 검사 건수가 7월 말에 견줘 일평균 6만8,000건 줄었다고 보도했다.
보건분야 싱크탱크 ‘액세스(ACCESS)헬스인터내셔설’의 윌리엄 해즐틴 의장은 “ 검사가 가능한 곳에 (검사물자가) 배송되지 않는 점도 감소 요인”이라면서 “감염자가 몇 명인지 드러내지 않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뉴질랜드 등 ‘방역선진국’ 2차 유행 |
확진자와 사망자 1위와 2위인 미국과 브라질은 아직 확산세를 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과 브라질 등의 확산세가 뚜렷하게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한국과 뉴질랜드 등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통제했다고 평가된 국가들에서 2차 유행이 발생하는 분위기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8일 246명, 17일 197명, 16일 279명, 15일 166명, 14일 103명 등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6월 초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던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청정국’을 선언했던 뉴질랜드는 이달 11일 100여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온 뒤 계속 늘어나면서 내달 실시하려던 총선을 한 달 연기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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