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박세진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을 세원인텔리전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의 수면·보행·운전 등 일상생활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이상 상태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 자동차 시트·침대 매트리스·신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이전한 박세진 책임연구원은 인간 공학, 생체신호 측정 분야의 전문가다. 뇌파·심전도·심박수·안구 전도·족압 등의 생체데이터를 측정해 분석하고 다양한 지능형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검진 데이터 및 의학지식 DB와 비교함으로써 뇌졸중 등의 질병을 조기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은 건강 이상 상태 진단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 방법도 제공한다. 수면과 관련해 체압 및 뒤척임을 분석해 양질의 수면을 위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운전 분야에는 생체신호를 통한 졸음 감지 및 졸음 퇴치 기능을 제공하며 보행 부분에서는 족압 측정으로 인체 균형상태를 분석해 이상적인 보행 정보를 제공한다.
KRISS와 기술이전을 체결한 세원인텔리전스는 ICT와 의료기기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분야’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의료기관·건강 센서 개발기업·ICT 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KRISS 박세진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올해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CES 가전제품 박람회에 선보여 호평을 받은 기술”이라며 “언택트 시대에 부응해 많은 사람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