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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유지 받들어 코로나 위기 기적 만들 것"

김 前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페북 글

"김 전 대통령처럼 국민·화합·평화 믿을 것"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1년이 됐다”며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고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거론하며 “장마와 태풍까지 더해져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이러한 때에 IMF 국가위기를 극복하신 대통령님의 생애와 신념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대통령님은 철저하게 ‘믿음의 삶’을 사셨는데 ‘국민’을 믿으셨고 ‘화합’을 믿으셨고 ‘평화’를 믿으셨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님은 ‘국민’을 믿으셨다”며 “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국민께 알리고 모두의 고통 분담을 호소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을 상용화하며 신산업을 키우셨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해 국민의 생활 안정에도 힘쓰셨다”며 “대통령님은 ‘화합’의 힘을 믿으셨고 죽음을 강요했던 군사 독재정권을 품어 안으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통령님은 ‘평화’의 힘을 믿으셨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남북평화의 길을 힘차게 여셨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믿고 화합을 믿고 평화를 믿으셨던 대통령님의 신념과 생애를 되돌아보며 각오를 다진다”며 “고난을 딛고 시련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통합과 화합, 경제회복과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며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고,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 정세균, 정치인으로서 삶의 출발점은 바로 대통령님”이라며 “대통령님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으니 지켜봐 주시고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해마다 오늘이 오면 슬프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슬픔이 더 깊다”며 지난해 이희호 여사가 소천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여사님은 한평생 대통령님의 신념을 믿고 지지해주신 동반자이셨다”며 “대통령님을 생각할 때면 ‘눈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3년 전 민주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신 망월동 5.18 민주묘역에서 흘리신 눈물을 기억한다”며 “1987년 9월 사면복권이 된 대통령님은 가장 먼저 5.18 민주묘역을 찾으셨는데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무려 7년 만이었다”고 회상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님은 피눈물을 자아내고 가슴을 떨리게 한 그 이름 ‘광주! 무등산! 망월동!’을 외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셨다”며 “조국에 대한 나의 뜨거운 열정과 민주주의에 대한 나의 한없는 믿음을 담아, 민중의 서러운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고 동트는 민주와 민중의 새벽을 앞장서 열어가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셨다”고 평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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